벽란도의 위치와 무역

벽란도의 위치와 무역

벽란도는 고려 시대의 국제 무역항으로 외국의 사신과 상인들이 드나들었던 곳이다. 고려는 사신을 접대하기 위해 이곳에 벽란정이라는 접대용 관사를 설치했고 이를 따서 벽란도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벽란도의 위치는 개경으로부터 12km정도 떨어진 예성강의 하구에 있었고 실제로 1914년 까지 벽란도가 있었던 곳에 '벽란도리'라는 행정구역이 있었다. 예성강 하구는 신라 말기부터 발전돼 해상의 무역과 군사의 요충지였다. 고려 태조인 왕건의 집안이 벽란도에서 해상 무역을 하던 사람들이었으니 얼마나 발전된 곳이었는지 대략 짐작이 간다.현재 벽란도는 북한의 땅에 있어 갈 수는 없으나 강화도 통일 전망대에서 보일 정도로 대한민국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벽란도는 발전된 무역항이었다. 고려 시대 벽란도 무역은 송나라, 요나라, 금나라, 일본 등 여러나라에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수심이 깊어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기에 아라비아의 대식국과도 교역할 만큼 발전된 곳이었다. 현재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무역을 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대식국과 교류하던 이 때 '고려'라는 이름이 서방에 처음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의 '코리아'라는 이름이 고려시대에 정착되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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